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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황은 가장 낮아져야 할 사람인데 왜 황제의 궁전에 사는가?
스님은 모든 것을 버리고 비워서 무소유여야 하는데 왜 임금의 궁궐과 같은 큰 집을 짓고 사는가?
그들이 가르치는 것이 집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. 집은 내면에 있는 욕망의 드러남이며 권력에 대한 상징이며 자기를 드러내 주는 거울이다.
큰 집에 사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을 수 없다. 큰 집에 사는 대기업 총수를 부러워하고 큰 아파트에 사는 연예인을 부러워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. 종교인도 마찬가지다.
견월망지의 자세로 그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이 큰 집에 사는 그들을 손가락으로 여기기에 별로 상관하지 않는 것이다. 그 손가락은 언젠가 자기의 가르침에 따라 자기를 비우지 못한 것에 대해 회계하는 날이 올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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